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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OF SSAFY - 싸피가 궁금해? 다 알려줄게!

[Life Of SSAFY | 12기 인터뷰] 공통 프로젝트 최우수상 수상 - 모바일 어플 '아가랑' 개발자와 만나보다 본문

Life Of SSAFY

[Life Of SSAFY | 12기 인터뷰] 공통 프로젝트 최우수상 수상 - 모바일 어플 '아가랑' 개발자와 만나보다

뀽꺙(SSAFYcial 기자) 2025. 3. 7. 03:07

안녕하세요!

SSAFYcial 12기 뀽꺙 기자입니다.

 

벌써 2학기 공통 프로젝트가 마무리되고 특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공통 프로젝트 최우수상 결과가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공통 프로젝트 최우수상을 수상한 광주 2반 10팀의 육아 기록 어플 '아가랑'의

프론트엔드를 담당하신 권해림 교육생을 모셨습니다.

 

같은 교육생으로서, 또 같은 개발자의 길을 걷는 동기로서도 궁금한 점들을 잔뜩 모아 질문했으니

필독하셔서 프로젝트 진행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프로젝트 아이디어는 어떻게 떠오르게 되었나요?
더불어 ‘아가랑’이라는 이름에 담긴 의미에 대해 알려주세요!

사실 처음부터 음성기록 + 공동육아 컨셉의 어플은 아니었어요.
초반에는 브레인스토밍 방식으로 생각나는 다양한 주제를 막 던져보다가 "신생아의 수면 분석" 이라는
영상 기반 AI 를 메인 기능으로 하는 어플리케이션을 구상했었는데요,
프로젝트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1-2년 미만 영아 대상의 음성기록으로 방향성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후 "아이에 대한 기록" 이라는 주제를 친근한 느낌으로 전달할 수 있는 서비스명을 투표로 선정했습니다!
여기서 기록이란, 유축 / 기저귀 / 수면 등 숙제처럼 해야하는 기록 뿐만이 아니라,
아이와의 소중한 일상(나를 보고 웃었다, 처음 엄마라고 불렀다), 매일매일의 일기를 포함한 의미였어요

 

🔊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했던 기능인 음성 인식 기능에 대해서 질문드릴게요.
잡음이 가득한 환경에서도 음성인식이 잘 되는 점이 인상 깊었는데요,
음성인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어떤 방법을 시도하셨나요?

CLOVA 라는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STT API 를 사용했어요.
처음에는 Google STT 를 사용했었는데, CLOVA 의 여러 장점들을 비교해보고 모델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CLOVA 는 한국 기업에서 제공하는 API 이기 때문에 확실히 한국어 인식률이 높았던 것이 가장 큰 이유이고,
특정 단어 부스팅(유축수유 와 같은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 처리) 기능, 단어 대체 기능(유튜브 -> 유축을)과 같은 기능이 제공되기 때문에 서비스에 더 적합하고 정확한 텍스트를 추출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시연할 때와 같이 옆에서 아기가 우는 상황이나, 60명이 넘는 인원이 있는 ssafy 교육장에서 개발할 때도
음성 인식에 크게 문제가 없었어요

 

 

 

🔊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새로 익혀야 했던 기술이나 개념이 있다면 무엇이었나요?

일단 Flutter 라는 언어를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프론트앤드 3명 모두 첫 플러터 프로젝트였고, 저만 안드로이드 개발 경험이 있어서 많이 생소했어요.

UI/UX 적으로도 웹에서 고려할 점과 모바일에서 고려할 점이 꽤나 달랐던 점이 가장 어려웠는데요,
기획에서 디자인을 꽤나 꼼꼼하게 했는데도, 마지막주 컨설턴트님의 피드백에서 사용성 측면에서 많은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뒤로가기 버튼을 언제 제공할지, 뒤로가기 버튼을 눌렀을때 어떤 화면을 보여줄지와 같은 부분에서부터,
관리중인 아기를 스위칭하는 방식이나 위치 등 기능 자체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사용성을 위해서는
더 세심한 고민이 필요하구나를 많이 느꼈습니다.

 

🔊
모바일 앱 인터페이스를 설계할 때 가장 우선순위로 두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사용성과 기능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고, 논의도 정말 많이 이루어졌어요.
버튼 하나 가지고도 뭐가 더 편할까요? 계속 질문했던 기억이 납니다.

예를 들어, 음성기록 화면과 같은 경우 가장 간편해야하는 페이지이고, 한손은 아이를 안고 있고,
반대편 손만으로도 조작이 쉬워야한다 라는 사용자가 실제 사용할 상황을 가정해서 디자인했어요.

그래서
(1) 언제 어디서나 음성기록이 가능하도록 하자 -> 어플 어디에서든 아래에서 위로 스와이프해서 음성 서비스 호출
(2) 호출과 동시에 음성인식 시작
(3) 사용자가 언급한 기록 요소만 처리, 선택지를 줄여주는 게 오히려 편리할거라 판단
     "모유수유 왼쪽 3분 오른쪽3분"
            -> 유축수유, 왼쪽 3분, 오른쪽 5분 form 제공
     "모유수유 오른쪽3분"
            -> 유축수유, 오른쪽 5분 form 제공, 왼쪽은 제공하지 x
     "수유"
            -> 일반수유, (이전에 일반 수유 200ml 기록이 있는 경우) 200ml 자동 입력

(4) 모든 기록은 텍스트 입력 형태가 아니라 버튼으로 조작(+1분, -1분)
(5) 조작 버튼은 되도록 오른쪽, 확인 버튼도 오른쪽
등등 사용자 입장에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 밖에도, 앱 전체적으로 통일성을 주기 위해서 디테일 작업에도 시간을 꽤나 썼어요.

Figma 때부터해서
버튼은 buttonSmall / buttonMidium / buttonLarge,
텍스트는 titleLarge/mid/large, boxRadius,
색상은 primary / primaryLight / primaryDark 등등 통일해서 사용했고
여러 페이지에서 사용하는 컴포넌트는 따로 빼서 공통으로 사용했습니다.

3명이서 작업하다 보니 놓칠 수 있는 디테일들을 막판에 다시 잡는 작업도 진행했습니다.

 

 

🔊
프로젝트 진행 중 가장 큰 기술적 난관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극복했나요?

provider 라고 하는 상태관리 라이브러리를 뒤늦게 알고 도입한 점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provider는 react로 따지면 redux, recoil 과 같은 전역 상태 관리 라이브러리인데요.
사실 플러터가 다들 처음이다 보니까 초반에는 구현에 급급해서 전역관리를 고려하지 못했고
메인페이지 아기와 프로필 페이지 아기, 기록페이지 아기가 통일되지 않는,,, 문제가 생겨버렸습니다.

뒤늦게 provider 를 도입했고, 이전에 작성한 아기 정보 관련한 모든 코드들을
전역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시간을 써야만 했습니다.
기획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낍니다.

 

🔊
서로 다른 의견이 충돌했을 때 어떻게 조율하고 합의점을 찾았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충돌이랄게 크게 없던 것 같습니다.
기획을 많이 꼼꼼하게 한 편이었기 때문에, 기획하며 대부분의 논의가 이루어졌었어요.

굳이 따지면 이야기가 길어졌던 부분은 사용자의 사용성 측면이었던 것 같아요.
사용자 페르소나가 명확했기 때문에(2살 미만의 영아를 키우는 보호자, 양손이 자유롭지 않음) 사용자의 상황을 많이 가정했고,
정보가 한눈에 들어오는 A 방식이 좋다,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B 방식이 좋다 등 구체적인 이유를 들어서 많이 조율했던 것 같습니다.

 

🔊
사용자 테스트도 받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피드백을 얻었나요?

사용성을 정말 많이 고려했음에도, 사용성에서 가장 많은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로그인한 유저는 사용자이지만, 모든 서비스는 아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정보의 분리가 중요하다.
"메인 아기 스위칭" 기능을 어디다 넣어야 할건지 더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뒤로가기 버튼을 어떤 페이지에 넣고 어떤 페이지에 넣지 않을 건지가 중요하다
등이 있었구요.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음성 기록 과정이 너무 오래걸린다(11초)
음성 기록에도 기본값이 있었으면 좋겠다(이유식만 언급해도 마지막 이유식 기록 200ml 까지 기록)
채팅 기능이 있으면 좋을것같다 등의 피드백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모두 반영했습니다ㅎㅎ

 

 

🔊
공통 프로젝트 1등이라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를 가능하게 했던 주요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6인 모두 프로젝트에 몰입했고, 사용자 입장에서 고민을 했던 게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생각해요.
6주내내 모두가 "다들 너무 열심히 하시고 잘하셔서, 저만 잘하면 될 것 같아요" 라는 말을 달고 살았던 기억이 납니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스크럼하며 서로의 이슈나 진행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했던 것도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컨설턴트님 + 코치님들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자!!!!!!!!!!!!!!!!!!!!!!!
도 매우매우 중요한 요소였던 것 같습니다.

 

🔊
최종 산출물에서 추후 개선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초대코드 발급 시에 보조양육자의 권한을 커스텀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획에 나왔던 내용이지만, 프로젝트 볼륨을 조정하며 빠지게 된 기능인데요.

권한 커스텀 기능을 고려해서, 초대코드는 초대코드 생성 시 1회용으로만 만들어지도록 설계해뒀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을 알려주세요!

기획을 잘하자
서비스적인 기획 + 기술적인 기획 모두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서비스적으로는 구체적인 사용자를 설정하고, 사용자 입장에서 서비스를 기획한 덕에 기능을 구체화하기도 쉬웠고 논의 방향성도 잘 잡혔다고 생각했구요

기술적으로는 전역 상태 관리 설정을 개발이 꽤 진행된 후에 적용해서 고생했던 경험이 있네요
여러 측면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사용자 중심의 완성도 높은 '아가랑' 어플을 개발한 권해림 교육생과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손이 부족한 부모님들의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쉽게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편의성에 초점을 둔 점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물을 내기 위해 정말 꼼꼼한 기획과 설계가 들어간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알기에

배울 점이 정말 많은 프로젝트라는 점 또한 느끼게 된 것 같아요.

 

사용자 중심의 개발이란 무엇인지를 고심해 보며, 오늘의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추가로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편하게 댓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